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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국제고,고시엔 첫 우승! 한국어 교가로 장식한 감동의 피날레 하이라이트 바로 보기!

센비IT 2024. 8. 25.

교토국제고, 고시엔 첫 우승의 감동적인 순간

2024년 8월 23일, 일본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교토국제고가 역사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 승리는 한국계 학교로서는 최초로 고시엔 정상에 오른 것이며, 일본 전역에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결승전에서 교토국제고는 간토다이이치 고교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며, 연장 10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니시무라 잇키가 헛스윙 삼진으로 마지막 아웃을 잡아내며 2-1로 승리했습니다. 경기 종료 후, 교토국제고의 학생들은 그라운드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한편, 경기장에서는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지며, 이번 고시엔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교토국제고의 기적 같은 여정

교토국제고는 전교생이 160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로, 야구부원도 61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반면, 결승에서 맞붙은 간토다이이치 고교는 전교생 2500여 명과 야구부원 92명을 보유한 대규모 학교였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고 이뤄낸 이번 우승은 많은 이들에게 기적 같은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들이 설립한 학교로,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족 교육을 이어왔습니다. 2003년 일본 정부의 인가를 받아 한일 양국에서 학력을 인정받는 정식 중·고교가 되었으며,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며 한국계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좁은 운동장에서 이뤄낸 승리의 비결

 

교토국제고는 1999년 야구부를 창단했으며, 당시에는 야구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선수들로 시작했습니다. 그 후 학교는 좁은 운동장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내야 수비 훈련에 집중하며, 탄탄한 마운드를 구축했습니다. 이 전략은 본선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며, 결승까지 단 한 경기만 제외하고는 모두 3점 이하로 상대를 막아냈습니다.

결국, 이 '짠물 수비'는 교토국제고가 고시엔 정상에 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교토국제고의 이변을 넘어선 이번 우승은 일본 전역에 큰 충격과 감동을 안겨주었으며, 많은 이들에게 교토국제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교토시의 축제와 일본 사회의 반응

교토국제고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교토시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교토역 앞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는 지역 신문사가 호외를 발행해 우승 소식을 전했으며, 많은 시민들이 이를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국어 교가에 대한 차별적인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니시와키 다카토시 교토지사는 차별적 행위를 용서할 수 없다고 경고하며, 심한 차별 표현에 대해 법무성 및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교토국제고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열악한 여건에서 이뤄낸 기적 같은 쾌거는 재일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용기를 안겨주었다"고 전했습니다.

교토국제고의 우승이 남긴 의미

교토국제고의 이번 고시엔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승리를 넘어, 재일동포 사회와 한국계 학교가 이뤄낸 역사적 성취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의 큰 도전과 승리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며, 앞으로도 교토국제고가 보여줄 활약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 기적 같은 순간은 일본 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으며, 한국과 일본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토국제고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과 응원이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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