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해일(쓰나미) 발생 원인, 효과적인 대처 방법
지진 해일(쓰나미)란 무엇인가?
지진 해일은 지진에 의해 발생하는 해일로, 일본어 '쓰나미'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쓰나미는 '항구의 파도'를 의미하며, 일본어로 해안을 뜻하는 '쓰(tsu)'와 파도를 뜻하는 '나미(nami)'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쓰나미는 지진, 해저 화산 폭발, 단층 운동 등의 급격한 지각 변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거대한 파도입니다.
지진 해일의 원인
지진 해일은 바다 깊은 곳에서 지진이나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해 지각 변동이 발생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러한 지각 변동으로 바닷물이 갑자기 상승하거나 하강하게 되면, 큰 파도가 형성됩니다. 깊은 바다에서는 파도의 높이가 수십 cm에 불과하지만, 해안 근처의 얕은 곳으로 이동하면서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는 수심이 얕아질수록 마찰이 심해지지만, 파도의 총에너지는 줄어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파도의 높이는 수십 미터에 달하게 되어 육지에 도착할 때 큰 피해를 입힙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지진, 해저 화산 폭발, 단층 운동 등이 있으며, 빙하 붕괴, 핵 실험, 운석 충돌 등도 지진 해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지진 해일이 주로 발생하는 곳
지진 해일은 일반적으로 규모 6.3 이상, 진원 깊이 80km 이하의 얕은 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 주로 발생합니다. 전 세계 지진의 80%가 발생하는 환태평양 지진대 인근에서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칠레 등 태평양 주변국들이 지진 해일의 피해를 많이 입습니다.
특히 일본은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 발생 지진 규모가 9.0에 진원 깊이가 24km에 불과하여 큰 지진 해일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진 해일에 안전할까?
우리나라는 일본이 태평양에서 밀려오는 지진 해일을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해 비교적 안전한 편입니다. 그러나 동해는 수심이 깊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일본에 인접해 있어 지진 해일의 위험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일본 서해안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약 1~2시간 후에 우리나라 동해안에도 지진 해일이 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983년 일본 아키타현 서쪽 해역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울릉도에는 77분 후, 포항에는 112분 후에 지진 해일이 도착한 사례가 있습니다.
효과적인 지진 해일 대처 방법
현재 기술로는 지진이나 해일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하고 빠른 관측입니다. 지진 해일은 해저 지진이 모두 일으키는 것은 아니므로 예측이 어렵습니다. 이를 위해 지진 관측과 함께 바닷물의 높이 변화를 측정하는 검조기와 먼바다에서 바닷물의 부피 증가를 조사하는 심해 지진 해일 감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 지역에서 규모 7.0 이상의 해저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 해일 주의보가, 규모 7.5 이상의 해저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 해일 경보가 발령됩니다. 지진 해일이 발생하기 직전에는 물 빠짐 현상이 자주 발생하므로, 이를 인지하면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 방법:
- 지진 발생 시 높은 지대로 신속히 대피합니다.
- 피할 시간이 없다면 주변 튼튼한 건물의 3층 이상으로 대피합니다.
- 선박의 경우 수심 400m 이상이면 바다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하므로 항구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지진 해일(쓰나미)은 자연재해 중에서도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위험한 현상입니다. 이를 예방하거나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정확한 관측과 신속한 대피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지진 해일의 발생 원인과 대처 방법을 잘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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